"그래, 네 몸에 맞지 않게 체중이 너무 늘어서 그래. 살 빼려면 운동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조절을 해야 해. 엄 마가 먹지 말라고 한 음식들은 지금 수정이 몸에 안 좋은 음식들이야. 살만 찌고 영양가는 없는 음식들이기 때문이 야. 그리고 이렇게 엄마가 차려 주는 밥이나, 학교에서 나 오는 급식 같은 것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거든."
"그래도......." "엄마가 계속 이야기해도 안 들으니 어쩔 수 없네. 내일 토요일이니까 엄마랑 아빠랑 같이 지압원에 가자. 내일은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지?"
"네. 근데 지압원은 왜 가는데요?" "무릎이 자꾸 아프니까 지압원에 가서 치료도 받고, 원 장 선생님한테 무릎이 왜 아픈지, 엄마가 나쁘다고 한 음 식은 왜 먹으면 안 되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을 거야."
다음날, 수정이가 늦잠 잘 뻔한 걸 아빠가 깨워 주셔서 간신히 일어났어요.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오전에만 수업 이 있는 날이에요. 아침 식사를 할 시간도 없어서 엄마가 싸 주신 샌드위치와 우유 그리고 엄마 몰래 과자 두 봉지 도 책가방 안에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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