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민지야. 나 이제 살 뺄 거야. 그래서 모델이 될 거야." "모델?" "응. 내 꿈이 모델이 되는 거거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민지 너도 그랬잖아, 건강해지려면 살을 빼야한다고." "우헤헤헤! 최뚱땡이가 살을 빼? 모델이 된다고? 푸하하하! 정말 웃긴다!"
"실컷 웃어라! 머지않아 그 웃음이 쑥 들어가게 될 거다, 흥!" "이야, 수정이 너 오늘 진짜 멋지다!" "헤헤, 고마워, 민지야!" "쳇,놀려도 울지 않고 화도 안 내니까 재미없잖아." 매일같이 놀려대던 아이들도 수정이가 반응이 없자 투덜거리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요. "수정아, 학교 끝나고 우리 같이 운동장 뛸까?" "응? 정말?" "응, 수정이 너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나야 고맙지. 그럼 당장 오늘부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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