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렴. 현우라는 아이란다. 열 살, 수정이 너와 같은 나이지."
현우는 굉장히 기운이 없어 보였어요. 그리고 심하다 싶 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셨어요. 그러고는 현우의 배에 작 은 주사 같은 것을 놓았어요.
현우의 배에 그것도 현우 혼자서 말이에요. 수정인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서, 선생님, 현우는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당뇨병에 걸리면 저렇게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단다." "한 번 맞는 주사도 아픈데 어떻게 매일 주사를 맞아요? 굉장히 힘들어 보여요."
"그래, 소아 당뇨에 걸리면 현우처럼 힘들어진단다."
"주사는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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