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탈출 대작전
많은 어린이동화 중에 어린이 건강동화시리즈가 있었나 모르겠는데
아이들 시선에서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동화라서
조만호 님의 어린이 건강동화시리즈가 더 의미가 있는 듯해요.
뚱보탈출 대작전은 부산에서 약손지압원을 운영중인 조만호 원장님이 쓴 어린이동화랍니다.
책을 읽어보면 항상 동화책 속에 조만호 원장님이 등장을 하더라구요.
지압원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건강동화를 쓰게 된 것 같아요.
현장에서 얻어지는 경험만큼 소중한 게 또 있을까요.
어린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 글을 썼다는 조만호 원장님의 이 책은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고 쉽게 읽혀집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수정이.
회사를 다니는 엄마 몰래 이것저것 입에 맞는 군것질거리를 먹어서
정작 밥은 입맛이 없어 먹지 못한답니다.
그 결과 살이 많이 쪄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지요.
요즘 아이들은 뚱뚱해서 왕따를 당하기도 하더라구요..
살찌는 음식,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만 먹다보니 점점 살이 찌고
살이 찌니 움직이기 싫고, 그러니 더 게을러지고...
우리 딸램은 이 책이 필요없을 정도로 뚱보와는 거리가 멀답니다.
오히려 너무 말라서 걱정이 되지요.
그러나 책 속에서는 건강에 좋은 음식과 건강에 나쁜 음식을 가르쳐주며
건강에 나쁜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지금은 비록 말라서 뚱보가 될 걱정을 하지 않는 아이라도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를 다시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아이들은 말랐어도 건강에 나쁜 음식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집에서는 사실 제가 봐야 할 것 같아요....ㅠㅠ
또한 살이 찌면 외모가 안 예쁘게 보여서 문제라기보다
변비, 소아당뇨, 체지방과다 등이 오고 성인병까지 앓는다는 게 큰 문제지요.
꿈속에서 조만호 원장님과 함께 마법여행을 떠나게 되는 수정이.
동화책의 색감이 화사하고 예쁘지요?
만화책이 아닌데도 만화같은 느낌이 들어서 우리 딸램도 좋아하더군요.
색감이 예뻐서 좋다구요.
꿈속에서 소아당뇨에 걸려서 매일 배에 주사를 맞는 현우도 봤구요,
단짝 친구 민지의 모습도 봤답니다.
비만에서 비롯되는 각종 질병 등을 보고는 수정이가 달라지게 된다죠.
수정이는 이제 뚱보탈출 대작전에 들어갑니다.
뚱뚱한 게 나쁜 게 아니라 건강을 잃을 수 있어서 안 좋은 거라는 민지의 말에 힘입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열심히 운동을 하는 수정이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희 아이도 뚱뚱한 친구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이해해 보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혹시라도 뚱뚱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소아당뇨, 비만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
음식 속 숨겨진 열량, 내가 먹는 음식의 칼로리는? 이라는 부록이 있어서
흥미있게 보더군요.
마지막 페이지에 똥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어요 라는 코너를 봐서인지
자기는 요즘 황금색의 바나나같은 모양의 변을 본다고 좋아하네요 ㅎㅎ
스트레스, 성교육, 흡연과 알코올중독편도 이어서 출간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아이들이 알기 쉽게 풀어나가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을 통해 아이가 이해한다면
더더욱 효과적이 아닐까요.
어린이동화 어린이추천도서 뚱보탈출대작전이었습니다~^^
작가 조만호님의 약손지압원 블로그도 둘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