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성장과 건강한 생활이라는 교훈적인 목적으로 구성된 동화시리즈는
많이 봤지만 이 책은 요즘 가장 심각한 문제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문제들을
너무 사실적인 글과 그림으로 구성해 놓아서 공감이 100% 되는 동화책이에요.
얼마전 제가 아는 엄마는 아들의 비만 문제 때문에 결국 직장을 그만 두었어요.
아이가 어릴때 부터 직장을 다녀서 혼자서 집에 있는 동안 먹으라고 사둔 간식과
육식을 즐겨 먹던 습관 때문에 지금은 과체중으로 건강도 안 좋지만
마음적으로도 아이들에게 상처를 받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지압원 원장님이지만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많으신 조만호 원장님이시라
이렇게 건강동화를 통해 올바를 생활 습관을 강조 하셨는데
제가 읽어 봐도 책을 읽는 다는 생각보다는
내 이야기, 내 친구 이야기 같이 느껴지는 편안한 동화책입니다.
비만인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체육시간!
이야기 시작부터가 아이들이 공감가는 부분이에요~
긴 설명과 해설 보다는 사실적인 아이들의 괴로운 부분을 책 속에 소개해 놓아서
비만인 어린이는 공감이 되면서 마음에 위로가 되는 부분도 있구요.
비만인 친구를 따돌리고 놀리는 아이들도 그 친구를 이해 해야하는 부분까지
그리고 부모들도 아이들이 혼자 집에 있을 때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비만은 질병이라 놀림 받을 일이 아닌데
당하는 본인은 얼마나 더 괴롭겠어요.
제 큰 딸은 이제 중학생이라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서
혼자서도 관리가 되는데 초등학생인 둘째는 슬슬 관리가 어려워 지네요~
한창 클 때라 많이 먹으니 그냥 놔 둘까 싶다가도
어려서 비만은 어른이 되서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음식을 줄 때마다 조절을 시키고 있어요^^
주인공 수정이도 처음부터 비만은 아니었는데
혼자 집에서 있는 동안 심심해서 TV 보며, 컴퓨터 게임을 하며
아무 생각없이 먹는 인스턴트 간식의 높은 칼로리 때문에
점점 비만어린이가 되었던거에요!~
저희 막내는 너무 말랐는데 비만 못지않게 고민이에요
건강한 음식 보다는 입에 맞는 음식이나 인스턴트를 좋아해서 말이죠.
아마 형이나 누나가 없었으면 그 아이 입맛에 맞는 음식만 골라 주느라
더 힘들었을 텐데 그나마 다행인거죠~
비만으로 인한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학교에서의 친구들과의 갈등
자신에 대한 열등감등으로 정신적인 문제까지 오게 되는데요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가 비만으로 오는 질병과 어려움을 인식하고
본인의 의지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나도 한번 해 볼까? 그래 뚱보 탈출이다!"
라는 도전 정신을 심어 줄 수 있겠어요^^
조만호 선생님의 어린이 건강 시리즈는
척추질환편, 비만편, 성교육편, 스트레스편, 흡연과 알코올 중독편 으로
총 다섯권이 출간 되는데요~
3권, 4권, 5권도 기대가 되요^^
5권의 알따와 빠끄미라는건 뭔가 했는데 ㅎㅎ
흡연과 알코올 중독편의 제목이 너무 재밌네요
우리 막내도 알따와 빠끄미는 언제 오냐고 하는게
아이들에게 쉽고 편하게 의미가 전달되는 가봐요~
오늘도 누워서 TV 시청하는 아빠한테 척추측만증 걸린다고
바르게 앉으라고 말하더라구요^^
건강상식이나 다른 문의 사항은 아래 조만호 선생님의 블로그를 통해 정보 얻으시길 바라구요~
어린이 건강동화 시리즈 3,4,5권도 곧 서평 올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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