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맛있다! 아줌마, 최고예요!" "아휴, 수정이 정말 걱정이네. 살이 자꾸 쪄서 어떻게 해? 그렇게 게으르게 생활하면 살이 더 안 빠져요."
아줌마의 걱정대로 수정이는 점점 더 게을러졌어요. 예 전엔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게 좋았는데 살이 찌 고 나서부터는 몸이 둔해져서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지치고 모든 게 귀찮아졌어요.
게다가 무릎이 종종 아파 오곤해서 더더욱 뛰어놀기가 싫었어요. 어차피 뚱뚱한 자신과 놀아주겠다는 친구도 별로 없을 거라고 수정이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와 간식을 먹고, 뒹굴 뒹굴 텔레비젼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해요. 그러다가 또 간식을 먹고 군것질을 하면서 게으른 생활이 반복된 거예요. 먹는 양을 줄여 보려고 노력도 해 봤어요. 저녁 한 끼를 굶기도 하였는데, 하늘이 빙빙 돌 정도로 어지럼증을 느껴 금세 살 빼는 걸 포기하고 말았지요.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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