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탈출 대작전<제 1화> 내 이름은 최수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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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9-01-02 15:32 조회1,093회 댓글0건

그런 민지가 뚱보, 돼지에 왕따였다니! 수정이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대체 어떻게

살을 뺀 걸까 궁금했어요.

민지에게 살을 빼겠다고 약속한 수정이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습관처럼 좋아하는 핫도그를 하나 샀어요.

갓 튀겨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웠

어요.

핫도그를 맛있게 먹으며 집에 돌아와 보니 늘 그랬듯이

엄마는 안 계시고 도우미 아줌마가 수정이를 맞아 주

셨지요.

수정이네 부모님은 엄마, 아빠 두 분 다 회사에 다니시기

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수정이를 맞아 주는 건 언제나

도우미 아줌마였어요.

"학교 다녀왔습니다!"

"수정이 왔구나. 오늘은 핫도그야?"

"헤에, 엄마한텐 비밀이에요! 나 배고파요. 간식 주

세요!"
"금방 핫도그 먹고선 또 배가 고파?"

"엄마가 못 먹게 하니까 자꾸 더 먹고 싶어지는 걸요!"

엄마는 틈나는 대로 먹을 것을 찾는 수정이를 말리곤

하셨고, 수정이는 그런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

어요.

수정이의 엄마는 날씬하고 얼굴도 예뻐어요. 그런 엄마가

가끔 학교에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수정이를 더 놀리곤 했

어여. 날씬하고 예쁜 엄마와 뚱뚱한 수정이가 닮지 않았다

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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