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탈출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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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탈출 대작전<제 1화> 내 이름은 최수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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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9-01-03 16:23 조회1,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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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이 자신도 알고 있어요. 정말 살을 빼야 된다는 것을
요. 2학년 때는 약간 통통한 정도였는데, 3학년이 되고 나
서는 움직이는 것도 둔하고, 무릎이 아플 정도로 살이 쪄
서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런 걱정보다는 맛있는 음
식,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수정이에게는 더 중요하고
즐거운 일이었지요.
 
 쓸쓸하게 교실로 들어가는 수정이의 손을 민지가 꼭 잡
으며 말했어요.

 "수정아, 애들이 놀리는 거 맘 아프더라도 신경 쓰
지 마."
 
 "민지 넌...... 나처럼 돼지라고 놀림 받아 본 적이 없으
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언제나 자신을 도와주는 민지가 고마운 수정이었지만 마
음과는 다른 말을 하고 말았어요. 그러자 민지가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어요.

 "으음...... 이건 비밀인데 말이야."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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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나도 2학년 때까지는 뚱뚱했어. 전에 다니던 학교
에서 돼지라고 따돌림도 당했었고."

 "뭐라고? 민지 네가 뚱뚱했었다고? 정말이야?"
 "응, 정말이야.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해 줄게. 그래서
나도 네 기분 잘 알아. 애들이 놀리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
의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까 살은 빼는 게 좋아."
 ".........그래, 살은 정말 빼야 해."

 민지는 3학년 때 전학 온 친구였어요.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친구들과 금세
친해졌고, 2학기 때는 반장을 할 정도로 반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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