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민지를 위해서라도 오늘은 열심히 뛰어야지! 공 에 맞지 않을 거야!'
피구 시합이 시작됐어요. 휘익! 휘익! 공은 무서운 속도 로 날아다녔고, 수정이는 최선을 다해 점프를 하고 열심히 달렸지요.
하지만 수정이의 몸은 마음처럼 잘 움직이질 않았어요.
"아앗!"
그런데 갑자기 아파 왔어요. 그래서 잠시 머뭇거 리는 사이에 퍽! 하고 수정이의 등 뒤로 공이 날아와 맞고 말았어요. "야, 최뚱땡이! 너 딱 걸렸어!" "돼지, 너 때문에 또 졌잖아!" 공에 맞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고, 요리조리 공을 피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수정이가 공에 맞자 같은 편 아이들 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