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야만스러워서 사과할 줄도 모르지?" "여자들은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엄살이나 부리잖아."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보니 두 무리의 아이들이 싸우 고 있었어요. 한 무리는 여자아이들만 있었고, 다른 한 무 리는 남자아이들만 있었어요. 연우와 세아가 나타난 것도 모르고 아이들은 계속해서 싸우기만 했어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사이가 몹시 안 좋네?"
연우와 세아는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어요. 그때 갑자기 두 사람의 눈앞에 몽실몽실한 구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자 퐁! 소리와 함께 구름 속에서 작은 아이가 튀 어나왔어요.
깜짝 놀란 연우와 세아는 그 아이를 쳐다보았어요. 빨갛 게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가 두 사람을 향 해 싱긋 웃으며 인사했어요.
"안녕? 나는 '벗 꿈 마을'을 지키는 수호 요정 '믿음이' 라고 해."
"요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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