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아이의 말에 모두가 신이 나서 큰 소리로 찬성했 어요. 세아는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거리낌 없이 세아 를 데리고 운동장으로 향했어요.
"그래도 네가 남자라서 참 다행이야. 여자아이였다면 우 리와 함께 놀지도 못했을 테니까. 여자들은 몸이 둔해서 운동을 잘 못하잖아."
'여자들 중에서도 운동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데.....'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을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고 있 었어요. 아무래도 서로를 화해시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 았어요.
벗 꿈 마을에서의 며칠이 흘렀어요. 연우는 여자아이들 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희는 왜 밖에 나가서 놀지 않니? 같이 나가서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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