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이가 나쁜데 어떻게 화해를 시키라는 거야?'
연우가 남몰래 한숨을 쉬며 생각했어요. 서서히 믿음이 가 원망스러워지려고 했어요. 연우는 당분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가만히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편 남자아이들이 데리고 간 세아도 연우와 비슷한 일 을 겪고 있었어요.
"여자들은 말만 많아." "힘이 약해서 못 하는 것도 많은데 말이야." "그러면서 남자를 무시하기나 하고!"
남자아이들 역시 여자이이들을 나쁘게만 말하고 있었어 요. 세아는 들으면 들을수록 화가 났지만 차마 말을 할 수 가 없었어요.
연우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여자라고 밝힐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자에 대한 오해를 풀어 줄 수가 없 었어요.
"오늘은 새 식구가왔으니까 모두 함께 축구를 하는 게 어때?" "그래, 지금 당장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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