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아얏!"
연우와 세아는 엉덩방아를 찧으며 눈을 떴어요. 연우의 눈앞에 세아가 보였어요. 세아의 눈앞에는 연우가 보였어 요. 바뀌었던 몸이 원래대로 돌아온 거예요! 둘은 벌떡 일 어나 얼싸안고 폴짝폴짝 뛰었어요.
"내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정말 다행이야!" 연우는 갑자기 생각난 듯 세아를 살펴보며 물었어요.
"좀 전에 넘어진 건 괜찮아? 아프지 않았어?" "응, 괜찮아!"
세아가 방긋 웃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연우가 쑥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어요.
"그동안 나 때문에 다친 거 전부 사과할께. 정말 미안 해." "나도 그때마다 화만 냈는걸. 나도 미안해."
연우와 세아가 두 손을 맞잡고 웃었어요. 멀리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얘들아! 밥 먹고 놀아야지!"
벗 꿈 마을에서 며칠을 보냈지만 이곳은 아직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연우의 아빠와 세아의 아빠 는 아직도 열심히 텐트를 세우고 계셨어요. 세아의 엄마와 연우의 엄마는 맛있는 음식을 차리고 계셨어요.
"세아야, 연우야! 뭐가 그렇게 신이 나 거야? 우선 밥부 터 먹고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재미있게 놀자! 어서 와서 밥 먹으렴!"
그 말을 들은 연우와 세아의 배에서 동시에 꼬르륵 소리 가 났어요. 두 사람은 키득키득 웃으며 사이좋게 손을 잡 고 텐트가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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