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연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 냈어요. "아마...... 그건 아닐 거야."
모든 여자아이들의 시선이 연우에게로 향했어요. 연우는 멋쩍은 얼굴로 말했어요.
"남자아이들은 공에 맞아도 별로 아프지 않거든. 그래서 여자아이들이 아프지도 않은데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 지금 남자애들 편을 드는 거니?" "정말 실망이야. 어떻게 그런 남자아이들을 감쌀 수가 있니?"
여자아이들이 연우에게 소리쳤어요. 연우는 마음을 가다 듬고 오늘 깨닫게 된 것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내 생각에 너희들과 남자아이들의 사이가 나쁜 것은 서 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아. 남자와 여자는 여러 가지 차이점들이 있어. 그런데 서로 잘 모르다 보니까 상 대방이 이상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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