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는 자리에 주저앉아 잠시 쉬기로 했어요. 그런데 바 로 그 순간, 머리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어요. "아얏!"
머리를 문지르며 주변을 살펴보니 축구공이 보였어요.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축구공이 연우의 머리를 향해 날아왔던 거예요.
'여자의 몸이 남자보다 조금 더 약하다는 게 정말이었 네. 전에도 축구공에 맞아 봤지만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단 말이야. 세아의 몸이 되고 나니까 훨씬 아프잖아!'
화가 난 연우가 공을 가지로 온 남자아이를 노려보았어 요. 하지만 그 남자아이는 사과를 하기는커녕 킥킥거리며 연우에게 말했어요.
"멍청하게 그걸 맞고 있냐? 공이 날아오면 피해야지." "공을 차려면 조심해서 차야 할 것 아니야!" "못 피하고 맞은 네가 둔한 거야.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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