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건강동화 추천) ③ 엄마, 궁금해요 - 성교육편
호박펄입니다.
오늘은 학부모, 선생님, 아이들 모두에게 민감할수도 있는 이야기.
하지만 꼭 알아야만 할 중요한 이야기를 풀어내보려고 해요.
바로 성교육에 관한 책을 소개해 드릴건데요...
이 책의 저자 조만호 선생님께서는 재미있는 그림체와 함께 민감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내셔서
요즘 성적으로 너무 빠른 우리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야 할 추천도서로 소개해 봅니다.
(어린이건강동화 추천) ③ 엄마, 궁금해요 - 성교육편
만약 어린이건강동화 추천 엄마, 궁금해요 성교육편을 읽지 않은 상태일 때
큰아이가 여자와 남자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나 신체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본다면
분명 당황해서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한채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쓸데없는 질문하지 말라고 버럭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땐 성교육을 다소 부정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것을 인식하여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부모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조만호 선생님의 성교육 동화, 어린이건강동화 추천 엄마, 궁금해요로 쉽게 알아보자구요^^
연우는 친구와 장난을 치며 뛰어가다가 같은 반 여자친구인 세아와 부딪혔어요.
그런데 연우는 사과하기는 커녕 메롱을 하곤 저만치 달아나버렸지요.
하교 후 집으로 가니 엄마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화가 나 계셨어요.
알고보니 세아엄마와 통화를 하셨는지 왜 세아와 부딪히고도 사과를 하지 않았냐고 여쭤보셨어요.
연우는 속으로 세아가 일러서 치사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부딪힌 그 순간 세아가 손목을 삐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그 길로 연우와 엄마는 세아가 침을 맞고 있다는 지압원에 갔어요.
세아는 침을 맞으며 엉엉 울고 있었어요.
사과를 하려고 했던 연우는 세아가 우는 모습을 보자 킥킥 댔지만 이내 엄마의 호통을 듣고 세아에게 사과를 했어요.
하지만 솔직히 세아가 이 정도 일로 훌쩍대고 우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러자 지압원의 조만호 원장선생님께서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부드럽고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남자들보다 더 아플수도 있고, 더 크게 다칠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들을 더 배려해 주어야 한다구요.
그래도 연우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다 같은 사람인데 왜 남자에겐 고추가 있고, 여자에게는 없는지.
왜 여자들이 더 약하다고 하는지 알 수 없었죠.
그 질문을 들은 연우엄마는 창피해했지만 조만호 원장선생님은 웃으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남자의 고추는 아기의 씨앗을 만드는 곳인데 바깥으로 나와있는 것이고...
여자들은 아기씨를 만드는 곳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만 여자들이 아기를 가지게 되면 아기씨를 만들어내는 아기집에서 열 달 가까이 아기를 키우게 된다고 말이죠.
연우는 배가 불룩 나온 임산부를 떠올리며 그럼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것이냐고 질문을 했어요.
어느새 울음을 그친 세아가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며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결정되냐고 물어봅니다.
어린이건강동화 추천 엄마, 궁금해요 성교육편에 나오는 조만호 원장선생님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십니다.
아빠의 아기씨에는 남자, 여자를 결정짓는 아기씨 두 종류가 있다구요.
그리고 보여주신 그림이 바로 "태아의 성장과정" 입니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물고기 같은 모습으로 생겨나 차츰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며
나오는 길을 통해서 엄마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답니다.
하지만 점점 자라서 청소년이 되기 전까지는 남자와 여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청소년기가 되면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연우는 조만호 원장선생님께 질문했어요.
아기를 열달동안 뱃속에 데리고 있으려면 여자가 더 힘이 세야 하는데 왜 남자가 더 힘이 세냐구요.
그러자 조만호 원장선생님께서 대답해 주십니다.
남자의 몸에 있는 남성호르몬이 근육을 만들어 준다고 말이죠.
물론 여성호르몬도 근육을 만들어 주지만 남자만큼 안 만들어지는 것 뿐이라고 알려주십니다.
그러자 연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좋은 것이냐고 물어봤어요.
조만호 원장선생님께서는 단순히 힘이 세다고 좋다, 나쁘다를 말할수는 없고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뛰어난 점도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남자와 여자는 뇌의 발달에서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남자들은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여자들은 외국어를 비롯한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요.
하지만 연우와 세아는 서로 경쟁하느라 남자가 더 좋다, 여자가 더 좋다 이렇게 이야기 하며 고개를 휙 돌렸어요.
조만호 원장선생님은 웃으며 남자와 여자는 각각 뛰어난 점과 부족한 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가 더 나은지 따지기 보다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하셨어요.
몇 일이 지나 연우와 세아는 방학을 맞이했어요.
연우의 가족과 세아의 가족은 매년 그랬듯이 함께 조금 이른 휴가를 떠났어요.
세아는 연우와 함께 휴가를 가게 된것이 못마땅했어요. 연우 역시 못마땅해 보였지요.
휴가지에 도착해서 연우와 세아는 어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재미있게 놀만한 것이 없는지 살펴보았어요.
근처의 풀숲을 뒤지던 세아가 색깔이 누런게 오래되어 보이는 돌돌 말려있는 종이한장을 발견했어요.
세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종이를 살펴보려는 순간 연우가 세아의 종이를 낚아챘어요.
세아는 약이 올랐고, 연우는 계속 놀렸지요.
그렇게 오래된 종이를 가지고 둘이 몸싸움을 하다가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바람에
종이가 찢어지고 말았는데 찢어진 종이에서 눈부신 하얀 빛이 쏟아져 나와 연우와 세아를 감쌌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어요.
연우와 세아는 낯선곳에 엉덩방아를 찢었어요.
두 사람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근처에 있던 아빠, 엄마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바뀌어 있었어요.
둘이 다시 티격태격 싸우는데 어디선가 여러명의 아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둘은 일단 싸움을 멈추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갔어요.
두 무리가 싸움을 하는데 한 무리는 여자아이들만 있고, 한 무리는 남자아이들만 있었죠.
그 쪽에 간 연우와 세아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사이가 몹시 안 좋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 순간 두 사람의 눈앞에 몽실몽실한 구름이 생기더니 그 속에서 작은 아이가 튀어나왔어요.
빨갛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작은아이가 두 사람을 향해 인사했지요.
"안녕? 나는 '벗 꿈 마을'을 지키는 수호 요정 '믿음이'라고 해."
알고보니 아까 빛을 낸 오래된 종이는 믿음이라는 요정이 보낸 편지였어요.
믿음이가 편지를 보낸 이유는 벗 꿈 마을의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사이가 굉장히 나빠서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초대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를 도와주면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연우와 세아는 믿음이의 부탁을 들어줄 자신이 없었어요.
자신들도 사이가 나쁘기 때문에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몰랐거든요.
두 사람이 난감해 하고 있는 사이,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어느새 두 사람을 둘러쌌어요.
그리고 서로의 몸이 바뀐 연우와 세아를 자신들 편으로 각각 끌어들였지요.
여자아이들 무리에 들어간 세아 몸속의 연우는 여자아이들이 남자에 대해 험담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연우는 여자아이들의 말을 듣는 동안 남자의 나쁜점을 들으며 화가 났지만 자신이 남자라고 밝힐수가 없어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요.
물론 남자아이들 무리속에 들어간 연우 몸속의 세아도 비슷한 입장이었죠.
그렇게 몇일이 지난 뒤 세아가 된 연우는 여자아이들에게 밖에서 놀자고 제안을 했지만
여자아이들이 별로 내켜하지 않아 혼자서 나가 놀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너무 빨리 지쳐버렸어요.
그러다가 그만 남자아이들이 발로 찬 축구공에 머리를 맞았어요.
연우는 화가나서 남자아이들을 쏘아보았는데
남자아이들은 사과하기는 커녕 킥킥대며 공을 피하지 못하고 맞았다고 핀잔을 줬어요.
연우는 그런 남자아이의 태도에 화가 났는데 순간 자신이 세아에게 똑같이 행동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그제사 연우는 세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한편 그런 상황의 연우를 지켜보던 세아는 남자아이들이 자신에게 찬 공을 받아보았는데
오랫동안 뛰어다녀도 예전과 달리 힘들지 않았어요. 게다가 공에 맞아도 크게 아프지도 않았구요.
그제사 자신이 공에 맞았어도 별로 미안해 하지 않던 연우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연우가 그 일을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구나.'
세아는 연우가 그랬던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만약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서 비슷한 상황이 된다면
전처럼 화부터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설명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연우는 여자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오며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사이가 나쁜 이유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서로에 대해 잘 이해시키면 어쩌면 사이가 좋아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집으로 가니 그새 서로 또 싸웠는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어요.
수인이가 축구공에 맞았는데 사과를 하지 않아서 화가 났던 것이죠.
이 상황을 보던 연우는 남자아이들은 공에 맞아도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에
여자아이들이 공을 맞고 우는 것이 엄살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자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여자아이들이 연우가 들어있는 세아에게 남자아이들편을 들었다고 실망했다고 따졌지만
연우는 지압원의 조만호 원장선생님께 들었던 것처럼 여자아이들에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차근차근 이야기해주기 시작했어요.
한편 세아도 남자아이들에게 비슷한 내용의 대화를 시작했지요.
양쪽집에서는 서로의 차이점에 대한 대화가 오갔고
조금씩 서로에 대해 몰랐던 점을 이해하면서 이해를 해주기 시작했어요.
"이제부터 여자아이들이 약하니까 우리가 먼저 조심하고 도와줘야겠어."
"이제부터 그런 일이 생기면 화부터 내기보다는 남자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글짓기등도 도와줘야겠어."
연우와 세아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어요.
이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다음 날 아침 집밖으로 나온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누가 뭔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인사를 했어요.
동시에 인사를 건넨 아이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어느 때 보다 상쾌한 아침이었죠.
그 날부터 아이들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어요.
남자아이들이 조심을 해도 여전히 실수로 여자아이들을 다치게 하는 일이 생겼지만
예전과 다르게 남자아이들은 곧바로 사과를 했고, 여자아이들도 전처럼 화내기 보다는 이해를 했어요.
아이들의 사이가 좋아지자 연우와 세아의 마음도 가벼워졌어요.
어느새 믿음이가 나타나서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무척 기뻐했어요.
"내 부탁을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약속대로 믿음이는 연우와 세아를 원래의 몸으로,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주었어요.
연우와 세아는 서로 끌어안으며 무척 기뻐했어요.
연우는 세아가 넘어진 것이 생각나서 세아의 상태를 살펴보며
그 동안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어요. 세아도 화만 냈던 일을 미안해 했어요.
연우와 세아는 두 손을 맞잡고 웃었어요.
두 사람은 키득키득 웃으며 사이좋게 손을 잡고 텐트가 있는 곳으로 갔답니다.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인 차이가 있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점은 생식기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남자들은 생식기가 바깥에, 여자들은 몸 속에 있는데
이 생식기에서 아기가 생기는 씨앗이 있고 남자의 아기씨앗은 정자, 여자의 아기씨앗은 난자라고 불러요.
여자와 남자의 뇌는 태어날 때부터 차이가 있어서
뇌의 크기도 다르고, 잘 하는 분야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예를 들면 남자들은 공간을 인식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고, 여자들은 언어 능력이 발달되어 있어요.
또 여자는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연결하는 통로가 남자들보다 더 넓어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어요..
반면 남자들은 한 번에 한가지 일에 집중하도록 발달이 되어 있지요.
한 가지 확실하게 해야하는 것은
서로 사랑해서 사랑으로 서로를 어루만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데 싫은 감정이 들어도 이곳 저곳을 함부로 만지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주 나쁘고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럴 땐 단호하게 하지 말라는 의사표현을 하고 큰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저도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물론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주면서 꼭 알려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어요.
조만호 선생님의 어린이건강동화. 정말 유익하죠?
곧 어린이건강동화 ④권으로 만나요*^^*
<어린이건강동화 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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