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와 세아는 서로를 바라보며 방긋 웃었어요. 고개를 끄덕인 믿음이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을 꺼냈어요.
"약속된 대로 이제 너희들이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줄게." "정말? 우와, 신난다!" "드디어 돌아간다!"
연우와 세아가 돌아간다는 소식에 아이들이 몰려왔어요. 연우와 세아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배웅 속에서 둘로 찢어진 편지를 맞붙였어요. 믿음이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꾸미로 바시로 미다미 얍!"
믿음이의 주문이 끝나자 편지가 찢어졌을 때처럼 눈부신 하얀 빛이 쏟아져 나왔어요.
"잘 가!" "고마워!"
아이들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연우와 세아는 눈을 꼭 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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