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의 말을 들은 세아가 두 눈을 반짝이며 물었어요.
"네가 이곳으로 불러온 거라면 원래 우리가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줄 수도 있겠네?" "물론이지. 그 편지를 붙이고 내가 주문을 외우면 돼. 단, 너희들은 나를 도와줘야 해. 나를 도와준다면 원래 있 던 곳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 줄게."
하지만 세아도, 연우도 믿음이의 부탁을 들어줄 자신이 없었어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거든요.
두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갑자기 양쪽 에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왔어요.
"새로운 아이들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야!"
세아와 연우가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남자와 여자로 나뉜 채 자신들을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어요. 당황 한 두 사람을 둘러싸고 아이들이 한마디씩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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