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아빠의 아기씨와 엄마의 아기씨가 만나면 아 기집에서 아기가 조금씩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는 거예 요. 그리고 아기집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는 '태아'라고 부른단다."
"그럼 남자랑 여자는 어떻게 결정돼요?"
흥미로운 이야기에 울음을 그친 세아가 물었어요.
"아빠의 아기씨는 남자가 되는 아기씨와 여자가 되는 아 기씨 두 가지가 있어요. 그중 어떤 아기씨가 엄마의 아기 씨와 만나느냐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는 거지."
원장 선생님은 시간에 따라 뱃속의 아기가 자라는 과정 을 그림으로 보여 주셨어요.
처음에는 물고기 같던 모습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 람의 모습을 갖춰 가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이렇게 자란 아기는 아기가 나오는 길을 통해서 엄마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단다. 하지만 점점 자라서 청소년이 되기 전까지는 남자와 여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요.
연우와 세아는 원장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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