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궁금해요 <제3화> 남자 대 여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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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9-06-24 15:30 조회1,026회 댓글0건

남자아이는 연우에게 혓바닥을 내밀어 보이고 다시 뛰어

갔어요. 연우는 몹시 화가 났어요. 그 때 저만치 남자아이

들 사이에서 세아가 쳐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문득

자신이 세아에게 했던 행동이 떠올랐어요.

'나도 세아에게 똑같이 했었구나. 그 때 세아도 이렇게

아프고 화가 났겠지?'

연우는 세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원래

의 몸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세아에게 좀 더 친절하게 잘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기 공 받아!"

연우를 쳐다보던 세아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보고

재빨리 움직였어요. 그러고는 공을 몰아 상대팀 골대로 열

심히 달렸어요.

'오랫동안 뛰었는데도 예전만큼 힘들지 않네? 게다가 공

에 맞아도 많이 아프지 않아!'

세아가 몹시 아파하는데도 별로 미안해하지 않던 연우의

행동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연우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걸까?'

세아는 연우가 그랬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그

리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간다면 전처럼 화부터 내기보다

는 차근차근 설명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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