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신 아이들일수록 원숭이와 많이 닮아 있는 걸? 생김새뿐만 아니라 행동도 그래.'
심지어 불량 왕국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신다는 아이는 이미 꼬리까지 자라나 있었어요. 게다가 아이들의 키는 하 나같이 작았어요. 원장 선생님의 말씀처럼 술을 마셔서 키 가 자라지 않은 것이 분명했어요. 현서는 하야미에게 말했 어요.
"하야미, 난 저 이이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 절대로 저렇 게 되지는 않을 거야!" "응. 현서야, 너는 괜찮을 거야. 나는 현서를 믿어."
기분 탓인지 우유병 속의 우유가 좀 더 많아지는 것 같 았어요. 현서는 알따와 빠끄미에게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 고 가만히 그 둘의 뒤를 따랐어요. 알따와 빠끄미는 현서 가 술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담배를 피우는 아이 들을 만나게 해 주었어요.
"어때? 왠지 어른처럼 보이는 게 멋있지 않아? 빠하하 하!"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켈켈켈."
알따와 빠끄미의 말에 그 아이는 씩 웃으며 연기를 내뿜 었어요. 자기 쪽으로 날아오는 연기를 보고 현서는 순간, 인상을 찌푸렸어요. 하지만 그 아이는 잘난 척을 하며 거 만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담배를 피워 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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