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는 자신의 어깨에 걸터앉은 하야미에게 말했어요.
"그래도 모습을 감출 만큼 우유가 남아 있어서 다행이 야." "응. 그 바람에 우유가 모두 없어졌지만 현서, 너라면 금 방 모을 수 있을 거야."
하야미의 격려에 현서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요. 현서 를 데리고 가던 알따와 빠끄미는 춤을 추고 있는 아이 앞 에서 멈추었어요. 그 아이는 너무나도 즐거워 보였어요. 현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알따와 빠끄미에게 물었어요.
"재는 춤을 추는 걸 좋아하는 아이야?" "아니야. 그냥 즐거우니까 춤을 추는 거야, 켈켈켈." "술을 마시고 기분이 몹시 좋아졌거든, 빠하하하!"
그리고 보니 아이의 주변에는 여기저기 술병이 널려 있 었어요. 아이는 가끔 빈 병을 밟고 꽈당 소리를 내며 넘어 지기도 했어여. 하지만 헤죽헤죽 웃으며 금세 일어났어요. 그리고 나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계속해서 춤을 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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