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따의 말에 현서가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되물었어요. 그러자 빠끄미가 생각만 해도 신이 난다는 듯 몸을 흔들며 설명했어요.
"그곳은 뭐든지 네 마음대로 해도 되는 곳이야. 어른들 의 간섭 같은 건 하나도 없는 곳이지. 먹고 싶은 것, 마시 고 싶은 것, 뭐든지 네 마음대로 먹고 마실 수 있어! 심지 어 술과 담배까지도 말이야! 빠하하!"
빠끄미의 말을 들은 현서의 머릿속에 원장 선생님께 들 었던 술과 담배에 대한 설명이 떠올랐어요. 현서는 콧방귀 를 뀌며 말했어요.
"흥! 됐어. 나는 관심 없으니까 너희들이나 실컷 가서 놀 아."
현서의 말에 알따와 빠끄미가 당황한 것 같아 보였어요.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는 알따와 빠끄미를 무시하고 현서는 자리에 도로 누웠어요.
"너희가 무슨 수를 써도 따라가지 않을 거니까 헛수고하 지 말고 얼른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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