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는 칠판 앞에 서서 자기가 쓴 글을 큰 소리로 발표 했어요. 친구들 모두 현서의 발표에 귀를 기울였어요. 현 서의 발표가 끝나자 원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질문했어요.
"현서야, 너는 어떻게 그런 것들을 알게 됐니?"
"사실은 얼마 전에 너희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집에 갔는 데, 술을 물인 줄 알고 마셨거든. 너무 급하게 마시느라 술인 줄 몰랐던 거야. 그런데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어지 러워졌어. 그 바람에 넘어져서 손목을 삐었고, 그래서 지 압원에 가게 됐는데 지압원 원장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 셨어." 현서의 대답에 수린이가 깜짝 놀라며 물었어요.
"어린이가 술을 마시면 건강을 해친다는데 현서, 너는 괜찮은 거니?" "나도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모르고 한 번 마신 거라 괜찮다고 하셨어. 하지만 앞으로는 조심해서 다시는 술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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