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야, 너의 강한 의지 덕분에 우유를 빨리 모을 수 있 었어. 다행이야!"
하야미가 현서에게 우유병을 보여 주었어요. 그 속에는 하얀 우유가 가득 들어 있었어요. 현서는 환해진 얼굴로 하야미에게 물었어요.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물론이지!" 현서는 너무 신이 나서 폴짝폴짝 뛰었어요.
"어서 집으로 돌아가자! 여기는 잠시도 더 있고 싶지 않 아. 어서 가자, 어서!" "그래, 알았어. 하야미야미 우유야미 야미야미 우우우우 우!" "자, 잠깐!" "현서야! 기다려 봐!"
하야미가 조금 긴 주문을 외우자 곧 현서와 하야미는 흰 빛으로 둘러싸였어요. 알따와 빠끄미는 다급하게 현서를 불렀지만 현서는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이런 곳엔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아!"
현서와 하야미가 사라진 자리엔 현서의 외침만이 남았어 요. 알따와 빠끄미는 입을 벌린 채 현서가 있던 자리를 멍 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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