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야, 왜 그러니? 어디가 많이 아픈 거니?"
엄마가 얼른 현서를 일으켜 세웠어요. 현서는 다친 손목 도 아프고 머리도 너무 아파서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대답 했어요.
"집에 와서 물을 마셨는데 갑자기 속이 이상하고 어지러 웠어." "현서야, 너 혹시 생수통에 있던 거 마셨니?" "응, 그거 보리차인 줄 알고 마셨는데 맛이 이상했어. 냄 새도 이상하고." "어머, 그거 아빠가 드리려고 덜어 둔 술이야!" 엄마는 현서를 소파에 앉혀 두고 어디론가 전화를 거셨 어요. 그러고는 현서에게 외출 준비를 지키셨어요.
"일단 손목을 삐었으니 엄마랑 지압원에 가자."
현서는 예전에 친구들과 놀다가 발목을 다쳤을 때, 지압 원에 갔던 적이 있었어요. 지압을 받고 발목이 나았던 걸 떠올린 현서는 엄마보다 앞장서서 집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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