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가 몇 발자국 걷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집안의 풍경 이 빙그르르 돌았어요. 갑자기 바닥이 꿈틀거리더니 현서 에게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현서는 얼른 팔을 뻗어 바닥을 짚었어요.
"아얏!"
현서는 분명히 잘 짚었다고 생각했는데 손목이 너무 아 팠어요. 아무래도 손목을 삔 것 같아요. 현서는 다시 일어 나려고 했어요. 하지만 손목도 너무 아팠고 몸에 힘을 줄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지?'
엎드린 채로 잠시 고민하던 현서는 갑자기 쏟아지는 잠 에 스르르 눈을 감았어요.
"현서야! 현서야!"
현서가 다시 눈을 떴을 땐 밖이 이미 깜깜해져 있었어 요. 고개를 들자 엄마가 깜짝 놀란 얼굴로 현서를 부르고 계셨어요.
"현서야, 너 어떻게 된 거니? 무슨 일이야?" "응? 내가 왜 바닥에 엎드려 있지?"
현서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일어나려고 했어요. 그런데 손목이 너무 아팠어요. 현서는 비명을 지르며 손목 위쪽을 움켜잡았어요. 현서의 손목을 퉁퉁 부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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