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는 너무 빨라! 조금만 천천히 뛰어!" "헤헤, 이제 원진이 네가 술래야."
원진이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달리기 시작했어요. 현 서는 원진이를 피해 반대쪽으로 뛰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술래인 원진이를 피해 도망 다니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현서는 원진이를 잘 살폈어요. 원진이가 이쪽으로 달려오 면 도망갈 준비를 하고서요.
현서는 올해 3학년이 되었어요. 현서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가장 즐겁답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면 늘 친구들과 이렇게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아, 목말라."
집에 돌아온 현서는 냉장고부터 열었어요. 한참을 뛰어 놀았더니 목이 너무 말랐거든요.
"보리차가 있네! 엄마가 보리차를 끓여두셨구나."
처음보는 생수통에 시원한 보리차가 들어 있는 것이 보 였어요. 현서는 물통을 꺼내 컵에 따르지도 않고 벌컥벌컥 마셨어요. 순식간에 한 컵도 넘는 양을 마신 현서는 인상 을 찌푸리며 물통을 입에서 뗐어요.
"으웩! 물맛이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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