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잘 먹지 못하면 찌꺼기가 많이 생기지 않아요. 대 변의 양이 적으니 대변을 누기도 힘들어지는 거야."
원장 선생님은 정원이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학교에 다니는 것은 재미있니?" "하나도 재미없어요." "왜 재미가 없니?" "친구들이 자꾸 놀려요. 저보고 신경질 대마왕이래요."
정원이가 투덜거리듯이 대답했어요. 정원이는 대답을 하면서도 혹시 원장 선생님이 자신을 나쁜 아이라고 생각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어요. 친구들에게 신경질만 내는 아이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하 지만 원장 선생님은 여전히 인자한 얼굴로 정원이에게 질 문을 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