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큰 소리로 웃는 연습을 해 보자. 자, 잘 따라해 봐. 하하하하!"
태양이가 먼저 큰 소리로 웃었어요. 갑자기 웃는 것이었 지만 태양이는 정말로 즐거워 보였어요. 정원이는 부끄럽 고 쑥스러워서 마지못해 작은 소리로 웃었어요.
"하하...... 하하......." 정원이가 듣기에도 너무 어색한 웃음소리였어요. 옆에 걸린 거울을 보니 정원이의 얼굴은 하나도 즐거워 보이지 않았어요.
"괜찮아, 정원아. 조금 더 큰 소리로 웃어 봐." "하.... 하하하."
정원이는 용기를 내어 아까보다 조금 더 큰 소리로 웃었 '어요. 태양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그래, 방금 전보다는 나아졌어. 다시 한 번 해 볼까?" "하하하하!"
태양이의 칭찬에 정원이는 두 눈을 질끈 감고 큰 소리 로 웃었어요. 태양이가 활짝 웃으며 정원이의 등을 두드 렸어요.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잘하고 있어, 정원아."
정원이는 한참 동안 큰 소리로 웃는연습을 했어요. 그 런데 신기하게도 자꾸만 큰 소리로 웃다 보니 가슴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어요. 원장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가슴 속의 먹구름이 말갛게 개는 기분이었어요.
"자, 이번에는 다음 훈련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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