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건강동화 짜증은 빵점 건강은 백점 (스트레스편)
어린이 건강동화 시리즈 마지막편인 스트레스 편이 출간되었어요.
짜증은 빵점 건강은 백점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얼마전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을 보더니 울딸 자기 책인가 싶어서 반색하더라구요.
사실은 그 책은 아빠가 주문한 아빠 책이었다죠^^
왜 그 짜증은 빵점 건강은 백점은 안 사느냐고 그래서
저는 그게 무슨 책인가 했네요.
어린이 건강동화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스트레스에 관한 건 줄은 알았지만
제목까지 기억을 하지는 못했는데, 딸래미는 앞에 출간된 책의 뒷부분에
시리즈 5권을 보고는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더군요.
앞에 구입했던 1-3권은 아이 학교 사물함에 있다고 해요.
학교에서 이따금씩 읽는다길래 친구들도 빌려주느냐고 물어보니까
가끔 보고 싶다고 하는 애들에게만 빌려준다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린이 건강동화시리즈를 보면서
어른들도 같이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정원이는 신경질이 많은 아이예요.
매사에 신경질을 내다 보니 별명도 신경질 대마왕이죠.
그런 별명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나구요.
늘 배가 아파서 밥을 잘 못 먹고,
밥을 못 먹다보니 변비로 고생을 하고,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이 신경이 예민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도 잘 지내지 못하고 짜증을 부리게 되죠.
정원이는 부모님이 바쁘셔서 할머니와 지내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씩 부모님을 만나요.
음...아이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는
정원이가 무척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구나 싶더군요.
이야기 속에서도 정원이는 그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서
점점 짜증과 신경질이 늘어가는 아이가 된 거구요.
정원이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신경질대마왕이 된거죠..
저희 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어쩔 때 보면 아이답게 낙천적이고 아무 생각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앞걱정을 많이 하고, 그로 인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
담임선생님이 무서웠던 1,2학년 때 배가 자주 아팠던 것 같아요.
유치원 다닐 때는 전혀 없었던 증상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나타나고,
또 2학년 때 전학오면서 나타나고 했었다죠.
꿈 속에서 정원이는 우주특공대인 태양이를 만나고,
햇살요원이 되기 위해서 우주선을 타고 별나래 행성으로 떠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요원이 되기 위해서요.
별나래 행성으로 가는 도중 정원이가 통과해야 할 세 가지 관문이 있는데 그건
첫 번째 즐겁게 웃을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 열심히 뛰어놀 줄 알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대변을 잘 눠야 한다는 거예요.
정원이에게는 마냥 어려운 그 세 가지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드디어 햇살요원이 된답니다.
잠에서 깬 정원이는 기분이 좋아서 배가 고팠어요.
앞으로는 엄마랑 아빠가 같이 살면서 늦더라도 정원이랑 지내겠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정원이입니다.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 놀려도 웃으면서 받아넘기고
햇살요원이 되기 위해 통과했던 것처럼
많이 웃고, 친구들과 많이많이 뛰어놀고,
자연스레 밥을 골고루 많이 먹으니 대변도 수월하게 보게 되었다죠.
책속 부록에서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과연 스트레스는 무조건 나쁜 것인지,
스트레스의 원인과 그로 인해 따르는 증상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 아직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이미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 거예요.
아이가 스트레스로 여기는 것들을 스트레스가 아닌
즐기면서 받아들여야 하는 걸로 생각하게 해 준다면
학교 생활도 친구들과의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책 속의 정원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질대마왕이 되어야만 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님과 떨어져서 할머니와 살아야 했던 것이었듯이,
우리도 아이가 어떤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살펴보고
그 원인을 제거해 줄 수 있다면 최대한 노력해서 없애주는 게
아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때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읽어봐야 할 동화지만 어른들도 꼭 함께 읽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건강동화 시리즈 5권을 어른들이 읽고 아이와 두루두루 이야기도 나누면서
아이의 마음을 잘 헤어려줄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훨씬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아이가 짜증내지 않고 밝고 즐겁게 자랄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되도록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가 조만호님 약손지압원 블로그도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jmo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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