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질 대마왕, 오늘은 지각 안 했네?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현준이가 놀라는 시늉을 하며 정원 이를 놀렸어요. 정원이는 평소와 다르게 씩 웃으며 현준이 의 말을 받아쳤어요.
"내가 신경질 대마왕이면, 너는 까불까불 졸병이다."
정원이는 어리둥절해진 현준이의 얼굴을 보고 키득키득 웃으며 자리에 앉았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정원이는 별나래 행성에서 하던 훈련 을 빼먹지 않고 열심히 했어요. 많이 웃고, 친구들과도 신 나게 뛰어놀았어요. 덕분에 그동안 먹기 싫어했던 채소 반 찬과 밥도 맛있게 먹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이쪽으로 패스해!" "정원아! 받아!"
현준이가 민성이에게 받는 공을 정원이에게 차 주었어 요. 정원이를 가장 많이 놀리던 현준이와 민성이도 이제는 단짝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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