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어요. 태양이도 다가와 정 원이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어요. 피곤하고 지치기도 했지 만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개운했어요. 두 번째 관문을 통 과했다는 것도 너무나 기뻤어요. "자, 이제 씻고 저녁 먹으러 가자." 태양이의 말과 함께 정원이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 어요. 정원이가 배를 붙잡는 순간 여기저기서 꼬르륵 소리 가 들려왔어요. 특공대원들과 정원이는 다 함께 큰 소리로 웃으며 욕실로 행했어요. "아, 음식을 보니까 더 배고프다! 얼른 먹자!"
샤워를 마치고 식당에 도착해 보니 이미 저녁 식사가 존 비되어 있었어요. 식탁 위에는 정원이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시금치, 도라지, 버섯, 당근, 콩, 피망 같은 반찬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 그런 것들은 하나도 신 경 쓰이지 않았어요. 정원이는 허겁지겁 수저를 들었어요. 그것을 본 태양이가 정원이에게 말했어요.
"정원아, 배가 고파도 꼭꼭 십어 가면서 천천히 먹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체할 수도 있으니까." "응, 알겠어. 꼭꼭 십어 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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