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정원이의 옆에 앉아 정원이의 등을 토닥거려 주셨어요.
"말하기 싫어! 나 잘 거야!"
정원이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어요.할머니는 정원이 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시다가 조용히 밖으로 나가 셨어요.
다음 날은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이었어요. 정원이는 늦게까지 잠을 자고 싶었지만 할머니께서 정원이를 깨우 셨어요.
"우리 강아지, 밥 먹어야지. 어서 일어나렴, 아침 먹자." "안 먹어! 더 잘 거야."
정원이는 할머니께 또 짜증을 부렸어요. 그런데 그 때 현관문 소리가 나더니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정원아, 엄마 왔다. 우리 정원이 아직 자고 있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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