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가 화장실을 나서며 엉덩이를 문질렀어요. 한참 을 변기에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너무 아팠거든요. 시계 를 보니 이미 출발했어야 할 시간이었어요. 정원이는 씩씩 거리며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었어요. "정원아, 밥은 먹고 가야지." "늦었단 말이야!"
정원이가 소리를 빽 질렀어요. 화장실에서 잔뜩 힘을 썼 더니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어었어요. 게다가 밥 을 못 먹었더니 베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어요.
'하지만 먹어도 어차피 체하잖아.' 정원이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천천히 걸었어요. 학교에 늦었지만 기운이 없어 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어이, 신경질 대마왕! 또 지각이야?"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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