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으으응!"
정원이는 이를 악물었어요. 너무 힘이 들어 몸이 부들부 들 떨릴 정도였어요.
"으아아아악!"
힘을 주던 정원이가 비명을 질렀어요. 하지만 기다렸던 뿌지직 소리는 나지 않았어요. 정원이는 달리기를 한 사람 처럼 숨을 헉헉 몰아쉬었어요. 변비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고생하는 게 정말 싫었어요.
"우리 강아지, 아직 멀었니? 또 학교 늦겠다."
화장실 밖에서 걱정하시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어 요. 정원이는 입술을 삐죽이며 할머니를 향해 소리쳤어요.
"내가 늦고 싶어서 늦는 것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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