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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겐 가난했던 시절의 향수를,어린이들에겐 따뜻함과 감동을 ［까만하늘 하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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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5-06-02 17:37 조회1,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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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총무닷컴'의 칼럼니스트이자 약손지압원의 원장으로 있는 조만호님의 첫 어린이동화다.  '까만하늘 하얀마음'


자신의 어린시절을 토대로 쓴 책이고 보니 자전적인 요소가 강한데 30~40대의 어른들은 그 옛날 자신들의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을 것이고, 아이들에겐 부모의 어린시절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줄수 있어서 나이 불문하고 읽어볼 수 있는 따뜻한 동화책이다.   어릴때부터 점차 시력을 잃기 시작해서 현재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작가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또한 메마른 가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일게 하지 않을까 싶다.  활자크기도 넉넉하고 특히 그림이 상당히 만화책스러워서 만화에 빠진 아이들을 동화책의 세계로 끌어들이는데 도움을 줄수도 있겠다.

 

부산의 가난하지만 따뜻한 어머니 밑에서 6남매의 넷째로 태어난 주인공 만호.  어머니가 병으로 일찌감치 돌아가시지만 6남매의 우애는 눈물을 자아낼만큼 돈독하고 감동스럽다. 학교에서의 에피소드, 어려운 가정형편에 제때 공부의 길을 가지 못하고 돈을 벌어야 했던 만호의 구두닦이의 생활, 부산이라는 배경때문인지 억센 사투리까지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어 구수하기만 하다. 

 

그 시절과는 사뭇 다른 요즘 아이들에게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가족간의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단편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다음편으로 이어지는 거 보니 시리즈로 계속 나올라나보다.  다음편은 만호가 주경야독하며 겪게 되는 온갖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어서 살짝 기대가 된다.  우리의 어린 만호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이 책을 읽고 도서리뷰를 하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독서 릴레이' 란 것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나를 시작으로 해서 읽은 사람은 다른 친구나 언니나 형이나 동생에게 차례차례 건네주며 독서를 하는 형식.   누군가에게 선물로 이 책을 전해줄때마다 작은 메모로 기록을 남겨놓기로 했다.  몇명까지 읽게 될지...  마술처럼 다시 나에게로 돌아올지...  영화같은 이야기지만 상당히 기대가 되는 일이다. 


어린친구들이 많이 많이 읽고 또 많이 많이 전파를 해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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