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오랫만에 어린이 감성동화 한편 올려봅니다^^
개구쟁이들의 장난스런 모습의 그림들이
어릴쩍 우리가 놀던 시절이 떠오르는데요.
어린이 감성동화 '까만하늘 하얀마음'은
부산 괴정동에서 출생하신 조만호 선생님의 자서전적인 동화랍니다.
조만호 선생님은 35세의 나이에
두눈을 실명하고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마음의 눈으로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분이세요^^
까만하늘 하얀마음에 나오는 주인공과 인물들을이에요
글도 좋지만 그림도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 같아요.
아이들 정서에도 좋구요^^
주인공 만호는 6남매중 넷째도 태어났습니다.
어릴쩍부터 성격이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사는 아이에요^^
힘들게 노점상으로 일하고 돌아와 아이들에게
흰밥한번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어머니는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아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으셨던 분이세요~
까만하늘 하얀마음의 주인공 만호는
젊은 나이에 중도실명을 하게 되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사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마음 따뜻한 만호를 통해 풀어나가는 어린이 감성동화에요.
허술한 판잣집에서 살던 만호네~
개천가 옆이라 비가오면 미리 쌓아두었던 보따리를 하나씩 챙겨 들고
피신을 가야했던 가족들~
그런데 개구쟁이 만호는 보이질 않았답니다.
만호가 뭘 하고 있었냐구요? ㅎㅎ
떠내려오는 괴정천에서 물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놀기까지 하는 장면을 보고 웃음이 났답니다^^
개구장이 만호를 멋진 남자로 자라게 했던
영은이의 전학과 만남.
어린시절 누구에게나 있는 짝사랑? 첫사랑 같은
순수한 사랑이 전해진답니다~
시력이 좋지 않았던 영은이를 이해하고 말썽쟁이 수철이의 장난에서
영은이를 보호해 주고 학교 등교길도 도와주며 우정을 키워 나가게 된답니다.
시력이 안 좋아 이제까지 소풍을 한번도 못갔던 영은이와
도시락을 싸 갈 수없어 소풍을 못갔던 만호는
영은이가 도시락을 싸오고, 만호가 영은이를 돌봐 주기로 하여
함께 소풍을 갈 수 있었지요^^
소나기의 한 장면같은 이 부분~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부분이랍니다^^
결국 영은이는 눈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영은이와의 이별로 아픈 마음을 어머니께 이야기해 드리며
아픈 어머님께 시시콜콜한 학교 이야기로 무료함을 달래드린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고 헤어진다고, 그게 영영 이별은 아니라고.."
하시면 만호를 위로해 주시던 어머니의 말씀은
만호에게 들려주시는 마지막 말씀 같아 슬펐답니다. ㅠ.ㅠ
엄마 없이 아이들이 살아갈 일을 생각하니 가슴이 막 아파오더라구요..
폐결핵을 앓았던 만호 어머니의 병이 깊어져 돌아가시게 되었고
큰형은 생활비를 위해 일찌감치 공장에서 일을 하고
큰 누나는 동생들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육성회비를 못내고 있던 만호는
낼 돈이 없다는걸 알고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고 나오는데..
누나에게 말도 안하고 학교를 그만둔 터러
돈을 벌기위해 구두닦이, 아이스께기 장사를 해서
돈을 벌면 말하려고 했지만
누나에게 들켜 호되게 맞게 되네요..
때린 누나의 마음도 얼마나 아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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