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배달로 한 2 년 정도 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오토바이를 사서 배달을 시작했다. 그 당시 아는 사람이 타던 걸 중고로 샀는데 오토바이가 쓸 만했다.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니 이것은 일도 아니었다. 정말 쉬웠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도 비가 오는 날이나 겨울엔 정말 추웠다. 하단으로 배달 갈 때는 낙동강 바람이 엄청 차가웠다.
중국집은 아침에 모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새벽에 배달을 나갔다. 오후에는 다음날 팔 물건을 받아서 정리하였다가 아침 일찍 봉지에 한 관씩 넣어서 배달을 했다. 수금은 오후에 했다. 중국집으로 다니다 보니 옛날에 중국집에서 일한 친구도 만나고 주방장 형님들도 종종 만나다보니 배달하기가 쉬워졌다. 단무지 배달을 하고도 시간이 남으니 또 다른 장사를 해보기로 하였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 된다는 생각에 힘이 드는 것은 나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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