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도 구하고 개업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레스토랑식 카페를 하기로 하고 실내장식을 했다. 용이 친구가 시설을 담당하였고 목수와 필요한 사람들이 와서 일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했다. 아무래도 지출을 줄여야 해서였다. 그 당시에는 꿈이 컸다. 여기서 돈 벌어가지고 유흥업소를 크게 한 번 하겠다고 잔뜩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중국집과 카페는 많이 달랐다. 음식을 팔아서는 타산이 안 나왔다. 저녁에 술을 팔아야 겨우 현상유지를 할 정도였다. 거기에 맞는 종업원도 구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