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용이 친구와 술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자기 집 지하에 카페를 하
는데 술도 팔고 하니 수입이 괜찮은 것 같다며 다른 장사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
었다. 솔깃했다. 종업원들이 일으키는 말썽에 나도 많이 지쳐있을 때였다.
아이들도 자라 학교도 다니게 되어 돈이 들어갈 일은 점점 많아졌다. 그래서 업
종을 바꿔보기로 하고 용이 친구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
만 용이 친구는 조언만 하는 것이지 모든 결정과 책임은 내 몫이었다. 그래, 나도
한 번 꿈을 가지자, 하여 오랜 생각 끝에 중국집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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