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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의 세상사는 이야기 뵈는게 없으면 겁나는게 없다

형의 한 줌 유골을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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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09-05-20 14:18 조회1,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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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의 장례를 치러야 했는데 절차가 쉽지 않았다. 송도 토막사건이 난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였다. 이웃에 살던 박찬종 전 의원의 모친께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형의 시신을 부검할 때 보호자 한 사람이 입회해야 했지만 나는 차마 형의 마지막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 나 대신 동네 아저씨가 대리로 참관하였다. 부검 결과는 사고사로 판명되었다.
 
  형님은 젊은 나이에 아버지와 아내, 어린 자식들을 뒤로 하고 한 많은 이승을 하직하였다. 화장을 한 형님의 하얀 유골을 내가 직접 올라가 산에 뿌렸다. 나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았으니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아버지의 심정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남편을 잃은 형수의 절망과 아버지를 잃은 어린 조카들의 슬픔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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