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HOME  >  로그인
조만호의 세상사는 이야기 뵈는게 없으면 겁나는게 없다

잡초 같은 인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만호 작성일09-05-20 13:55 조회1,643회 댓글0건

본문

  어린 나이에 객지를 떠돌며 살아온 내 인생은 한마디로 잡초 같은 삶이었다. 잡초는 생명력이 강하고 아무리 짓밟혀도 꼿꼿하게 되살아난다. 나는 화초를 부러워하지 않았다. 부모가 되어 내 아이들을 화초처럼 고생 없이 기르고 싶은 욕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떤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아이들이 되길 바랐다.
 
  풍족하진 않았지만 가족들과 도란도란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저녁식탁에 둘러앉을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였다. 사랑 없는 가족 앞에 놓인 고급 요리보다 더 값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음식을 먹고 다녀도 마음 편하지 않은 것보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위를 쳐다보며 불만족하기보다는 나보다 못한 사람에 비하고 살면 나는 부자요, 행복했다. 실명으로 인한 아픔도 가족들과 함께 짓는 웃음 속에서 차츰 아물어가고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호명 조만호 약손지압원   |  대표명 조만호  |  사업자등록번호 432-90-00343 신한은행 110-497-595635  
TEL 051)805-1237 / FAX 051)805-9633 / 010-6337-9675  |  ADD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성로 134
E-mail manhoooo@hanmail.net  |   Copyrightsⓒ2021 조만호지압원 All rights reserved.